Lee Geung Hyul - 휴화산 MP3 Gratis.

올라 오르막길

높이가 어떻든 간에 걸어 바삐

호흡 고르고 올려다봐 다시

걱정은 버려둬

우린 걸음마를 딛어



특별한 일 없이 바빠져

햇빛이 나올 때쯤부터

지친 눈을 감아서

상태는 잠만보



앞만 보고 살다간 발 빠져

잘 알아서 사람 돼볼라다

동떨어진 난 갈라파고스



빛 반짝하고

사라질 스타 말고

오랫동안 할 말로

채우길 원해 삶 짧어



잘잘못 다 가리긴 귀찮어

일단 쉬어 보고 그려 다음 장면



시간 지나가면

나올 게 많아 짜장면

항상 정답을 내지 못해

알파고가 아냐



우린 생각보다 가까운지도

모른 채 사막을 지나가려 해

고립돼 말라 죽지



숨겨놓은 오아시스

다 싸그리 정화해

마치 가그린 빠르긴 상관없지

남다른 포텐에 나를 자신해 과몰입

올바른 타이밍에 터뜨려서 마무리



올라 오르막길

높이가 어떻든 간에 걸어 바삐

호흡 고르고 올려다봐 다시

걱정은 버려둬

우린 걸음마를 딛어



전광판과 닮아있는 듯 우리는

날 봐달라 빛을 내려 애써 내지 힘을

로망과는 먼일들

도망가고픈 기분 속 안을

파헤치는 송사리일지도 내 음악은



저 산속 같은 내 작업실 밖으로

나가야 하는 가사들은 꽤 작아



작은 나무만 꿈꾸던

어린아이는 숨죽여

그저 이끌려 가는 중



해를 보지 못한 채

한 해를 보낼까 봐

괜한 생각들은 몇 달을 다 채가



굳이 밤새다

눈뜨지, 삼백안

죽지 않을 만큼 날 깨울 카페인을 빨리 내놔



올라 오르막길

높이가 어떻든 간에 걸어 바삐

호흡 고르고 올려다봐 다시

걱정은 버려둬

우린 걸음마를 딛어



누구는 말해 쉴 시간이 어딨어

부릴 여유는 사치

내게는 상식 밖 여유는 내게 선물 같지

우리는 마치 장비 없이 하는 줄타길 하고 있는 거야

급히 가다간 깜깜해져 눈앞이



없어 중간이

삶은 계란이 아냐 돌같지

돼야만 하니 굴삭기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론

전부 다 불타니

천천히 열어줘 두루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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